울지않는 장닭
취미겸 부업으로 닭을 기르는 사람이 있었다.
어느날 장닭이 늙어죽자 주인은
새로 듬직한 장닭 한마리를 사왔다.
그러나 열흘이 지나도록 새벽녘이 되어도
장닭은 전혀 울 생각을 하지않자 주인은
닭 장사에게로 가져가서 물려 달라고 하였다.
그러자 닭장사 하는말.
닭장사:
"댁에 닭장이 따로 있습니까?"
주인:
"네,물론입죠.닭장이 널찍하여 아주 좋지요"
닭장사:
"암 닭은 있습니까?"
주인:
"물론 그것도 잘생긴 암닭만 10여 마리나 되는데요"
닭장사:
"모이는 잘 주셨나요?"
주인:
"그럼요. 암닭이 여러 마리라 맛있게 먹고
알도 잘 낳으라고 매일 영양가있는 사료를
듬뿍듬뿍 줍니다"
닭장사:
"그러니 장닭이 울지않지요.
잘 생각해 보세요
세상에 집있고, 마누라 있고, 먹을것 넉넉한데
또 뭐가 부족해서 울겠습니까?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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